부산시, 차명 축의금·막말한 공무원들 징계 인사
↑ 부산시 / 사진=연합뉴스 |
근무시간에 외근을 핑계로 개인 볼일을 보고 차명으로 자녀 결혼식 축의금을 받으려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들이 인사 조처됐습니다.
부산시는 15일 5급 간부직원에 대해 전보인사를 하면서 부하직원의 은행계좌로 딸 결혼식 축의금을 받으려 한 A씨와 사무실에서 상사와 막말을 주고받은 B씨를 부산상수도본부로 발령했습니다.
부산의 한 구청에서 과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자녀 결혼식을 앞둔 올해 8월 부하 직원에게 직무 관련성이 있는 건설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의 명단을 건네 결혼소식을 문자메시지를 보내도록 하고 부하 직원의 은행계좌로 축의금을 대신 받으려다 적발됐습니다.
부산시에 근무하는 B씨는 이달 초 사무실에서 행사 준비 문제 등으로 직속 상관인 국장과 욕설과 막말을 주고받아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시 감사관실은 해당 국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근무시간에 외근을 핑계로 여러 차례 자리를 비워 경고를 받은 5급 공무원 C씨가 시정연구실로 전보되기도 했습니다.
시정연구실은 시 인사담당관이 관리하는 별도 기구로 C씨는 이곳에서 6개월간 특별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시가 문제를 일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두 차례 간부회의에서 일할 의지가 없는 공무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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