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펀드 갖고 계신가요.
우리 국민들이 갖고 있는 각종 펀드는 130조 원에 달합니다.
평균 한 가구당 최소 하나의 펀드에는 가입해 있다고 합니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이 펀드를 해지할까, 그대로 갖고 있을까라고 하던데요.
여러분의 고민을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펀드 계좌수는 총 1,707만 개.
우리나라 전체 가구 수가 1,750만 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한 가구당 펀드를 한 개씩은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가입금액도 평균 742만 원에 달합니다.
최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펀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졌습니다.
▶ 인터뷰 : 민현민 / 서울 노량진2동
- "요즘 경제가 그러니까 여러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그래서 아무래도 불안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종민 / 서울 대방동
- "한 2,200선이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때 환매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많은 투자자들이 펀드를 해지하고 현금으로 찾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형 펀드 환매액은 첫 주 1,400억 원을 시작으로 거의 매주 4천억 원을 웃돌고 있습니다.
해외 펀드에서도 올해만 5천억 원 가까이 돈을 빼갔습니다.
하지만, 외국인은 오히려 10조 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는데요.
특히 유럽지역의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습니다.
우리 국민은 펀드를 팔면서 주식시장을 떠나고, 외국인은 대대적인 자금으로 우리 주식을 사들이는 것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