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고객 주문량에 비례해 인센티브가 결정되는데 최근 주문이 급증하면서 지점 영업직원들 얼굴이 활짝 폈다"고 전했다.
이는 실적으로도 나타난다. 대우증권 1분기 리테일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32.7%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리테일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증권 거래를 중개해주는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영업이익 780억원을 거뒀다.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치다.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자산관리 부문에서도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2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도 지난해 1분기 리테일 부문에서 5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는 32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 이유는 지난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6조7000억원이었으나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이 8조3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 관심이 높은 코스닥 지수 상승 덕분에 주로 개인 고객을 상대하는 리테일 시장이 더욱 활황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직 집계가 완료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리테일 부문 실적은 특히 두드러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8728억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기준으로 일평균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1년 8월(10조7237억원)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4월 들어
이에 따라 리테일 비중이 높은 증권사 주가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연초 9830원이던 대우증권 주가는 4일 종가 기준 1만6550원으로 68% 넘게 상승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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