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IC’ 시스템 오늘 출범…임종룡 “공시 현장에서 가장 획기적인 변화”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5일 공시종합지원시스템(K-CLIC) 출범과 관련, “우리 공시 현장에서 가장 획기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공시 담당자,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공시 제도개선 성과 점검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K-CLIC 시스템 출범으로) 기업의 효율적인 공시 정보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보다 적시성 있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기업공시지원시스템 ‘K-CLIC’는 투자자에게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기업의 공시생산 비용은 경감하기 위해 구축됐다. 공시정보 검색부터 자료수집, 자료만 입력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공시정보가 생성되고 제출까지 되는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한다.
임 위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기업과 투자자 측에서 각각 지난 1년 동안의 제도개선 사항들이 현장에서 어떤 효과나 성과를 내고 있는지 평가하고 현 시점에서 추가 보완해야 할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현장에서는 지난 2일 새롭게 시행된 포괄주의 공시제도로 기업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가이드라인(사례) 제공 등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포괄주의 공시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단계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기업설명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기업의 이해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포괄주의 공시제도는 현행 거래소의 수시공시 대상이 되는 항목(52개) 외에 기타 상장법인의 재무나 주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기업의 자율적 판단에 따라 공시하도록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