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인 탈모가 아닌데도 머리가 듬성듬성 빠지는 분들 많으시죠.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에 머리가 빠지는데요.
그렇다면 왜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빠질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업과 야근, 회식, 그리고 결혼과 육아….
20~30대는 스트레스의 연속입니다.
이러다 보니 최근 젊은 층으로 급속히 탈모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34세
- "결혼하기 전에 머리가 빠지니까 마음이 좀 많이 걱정스럽고 우려가 되는…."
▶ 인터뷰 : 남 모 씨 / 31세
- "머리를 감고 나면 수챗구멍에 머리가 엄청 많이 엉켜 있어서 그런 거 보면 되게 속상하죠."
탈모 진료 환자는 30대가 가장 많고, 40대와 2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탈모의 종류도 정수리 탈모, 원형 탈모, 다발성 탈모, 여성형 탈모 등으로 각양각색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머리가 빠질까.
모발은 성장기에서 퇴행기, 휴지기 과정을 거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머리가 빠지기 직전인 휴지기로 빨리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성현철 / 피부과 전문의
- "휴지기 모발이 과로나 스트레스, 영양 불균형 같은 원인으로 인해서 늘어나는 경우로… ."
탈모 환자에겐 탈모 자체가 스트레스를 더 줄 수 있어 악순환입니다.
▶ 인터뷰 : 성연욱 / 탈모 환자
- "머리숱이 적어지는 걸로 인해서 나이가 많이 들어 보인다는 소리를 들으니까 점점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고…."
원인을 빨리 파악해 초기에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이규호 / 모발이식센터 원장
-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도록 운동이나 적절한 취미 생활을 하시고, 불균형적인 식단은 개선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셔서…."
모공의 노폐물을 없애기 위해 머리를 감을 때 두피를 마사지하듯 머리를 감고, 머리를 잘 말리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