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화가가 국내에서 전시회 한번 하면 1조 원이 넘는 보험을 든다고 하는데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어떨까요?
지난해 가입한 600억 원짜리 테러보험 하나가 전부라고 합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911테러.
유가족 등에 무려 24조 원 보험금이 지급됐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선진국들은 테러 대비 보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지원도 활발합니다.
▶ 인터뷰 : 김지훈 / 손해보험협회 시장개발팀 팀장
- "주요 선진국들은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서 보험료를 지원해 준다든가, 일정규모 이상의 보험금이 발생했을 때 한도 이상을 정부가 지원해 주는 정책성 보험 형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G20 정상회의는 어떨까.
MBN 취재 결과 주최 측이 가입한 보험은 한 건도 없고, 행사장인 코엑스가 가입한 600억짜리 테러보험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G20 정상회의 관계자
- "이번 행사 때문에 별도로 가입한 보험은 없습니다."
그것도 이번 행사를 위한 게 아니라 평상시 위험에 대비해 지난해 가입해 둔 겁니다.
각국 정상들과 수행원들을 위해 철저한 준비와 물샐틈없는 경호를 한다지만,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한 보험치고는 너무 초라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해외 유명화가의 국내 전시회 보험 가액이 1조 원을 넘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입니다.
여수 엑스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각종 국제행사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각종 위험에 대비한 보험 가입에 관심이 필요할 때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stillyou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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