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TV 생산업체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마쓰시타가 2천800억엔을 투자해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 PDP TV 생산공장을 건설합니다.
이르면 내년 여름 가동에 들어가는 새 공장은 연간 1천50만대를 생산할 예정입니다.
파나소닉 브랜드로 잘 알려진 마쓰시타는 현재 일본 이바라키와 상하이 등에 4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마쓰시타는 세계 시장의 31%를 차지하며 30%인 LG전자와 24%인 삼성SDI를 제치고 2년만에 1위를 탈환했습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마쓰시타가 PDP 만큼은 한국에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대량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선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국내 업체들은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어서 마쓰시타에 시장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LG전자와 삼성SDI는 제품 수율을 높이고 50인치 이상 대형 제품의 비중을 늘리며 내실을 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마쓰시타의 PDP TV 공장 증설과 LCD TV의 가격공세 때문에 내년 벽걸이TV의 가격이 더욱 떨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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