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가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개막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 등 21개국 재무장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APEC 재무장관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거시정책 및 경제정세 전망', '기초시설 투자·융자협력', '경제구조조정 촉진을 위한 조세정책 및 개혁', '지역의 실물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 지원' 등 4개 세부 주제를 놓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또 아태 지역 인프라 재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력사업(PPP) 활성화 방안, 중소기업 금융 등을 포함한 금융서비스 개선 노력, 아태금융개발센터(AFDC) 확대·개편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APEC 재무장관들은 회의가 끝난 뒤 논의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할 계획이며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이번 회의에서 저성장의 무기력 상황 극복을 위해 중장기 구조개혁뿐 아니라 단기 수요진작 정책도 중요하며, 성장친화적 정부지출이 수요진작의 견인차 구실을 할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각국이 거시정책을 신중하고 조정하고 명확하게 소통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할 방침이다. 한국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중장기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정개혁 노력 등도 소개한다.
의장국인 중국의 러우지웨이 재정부장은 전날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의 중점 논의사항으로 아태 지역의 경제·금융 안정 수호와 실무협력
최 부총리는 회의를 계기로 러우 부장과 IMFC(국제통화금융위원회) 의장인 타르만 산무가라트남 싱가포르 재무장관, 나카오 타케히코 ADB 총재와 각각 양자면담을 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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