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의 실질적 타결로 우리 삶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어서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중국, 양국은 FTA를 통해 품목 수 기준으로 90% 이상의 상품을 개방합니다.
이에 따라 20년 안에 중국은 한국에 수출하는 148조 6천억 원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를 폐지해야 하고,
한국은 중국에 수출하는 79조 8천억 원 상당의 제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게 됩니다.
품목별로 따져보면, 가장 관심분야인 쌀은 FTA 대상에서 완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고추, 마늘, 양파 같은 양념 채소류와 쇠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 등 610여 개의 품목 또한 개방 대상에서 사실상 빠졌습니다.
중국은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서비스 시장을 열고, 금융과 통신, 전자상거래를 처음으로 개방 대상에 포함했습니다.
정부는, 우리나라가 FTA 완료 시 중국보다 약 2조 6천억 원의 관세 절감 효과를 얻게 되면서, FTA 체결 사상 역대 최저 수준의 농수산물 개방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장 이렇게 장밋빛 전망일지라도, 한·중 FTA가 완료되는 15년 이후 심각한 피해가 예상돼 농·축·수산업 관련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양국은 올해 안에 가서명을 거쳐 내년 초 FTA에 공식 서명한 뒤 내년 중순쯤 발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