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새누리당 의원의 막내아들이 연세대 철학과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인적인 일일 수도 있을 텐데요,
아무래도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과정에서 '미개한 국민' 글을 남겨 물의를 빚은 만큼 시선이 가는 소식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5월 서울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당선된 정몽준 전 의원.
수락 연설을 하다 갑자기 눈물을 글썽입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 "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아들은 정 전 의원의 막내아들인 예선 씨.
세월호 참사 당시 국무총리가 물세례를 받은 데 대해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이라고 SNS에 글을 남겨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런 곤욕을 치렀던 예선 씨가 재수 끝에 연세대학교 철학과에 합격했고, 정 전 의원은 아들의 합격 소식에 크게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장 낙선 이후 잠행을 계속하던 정 전 회장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중공업 정상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측근은 "정 전 의원이 최근 들어 회사의 중대한 경영 상황에 대해서는 직접 보고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권오갑 사장 투입으로 위기 해법 카드를 선택한 정 전 의원은 경영에 직접 나서기보다는 측면 지원을 할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