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큰 타격을 입은 백화점 업계가 대대적인 바겐세일에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구경 인파가 가득해, 메르스 한파에서 조금씩 벗어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여름 세일을 알리는 백화점 문이 열리자 고객들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마스크를 쓴 사람은 확연히 줄었습니다.
썰렁했던 매장 곳곳은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거리고, 1+1 행사가 펼쳐지는 곳에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 인터뷰 : 강성희 / 서울 효자동
- "평소에 마시고 싶었던 와인이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40~50% 되는 것도 있는 것 같아요."
메르스 사태로 마이너스 성장에 빠졌던 이 백화점은 이번 세일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허준석 / 백화점 판촉 담당
- "다시 살아나는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해 아웃도어 행사를 역대 최대 규모로 하는 등 이번 세일을 위해 정말 많이 준비했습니다."
경기도에서 분양에 들어간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구경 인파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윤 진 / 경기 수원시 이의동
- "메르스가 위험하다고 해도 분양 시장에 관심이 있으니까 찾아오게 된 것 같아요."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이 사라지면서,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차차 살아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