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가치가 급락하고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값도 연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오늘(21일) 중국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가치는 달러당 7.5050 위안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우리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가치는 사흘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달러당 921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달러 가치가 급락하는 현상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예상을 뛰어넘는 0.5%포인트 금리 인하 이후 달러 가치 하락을 염려한 투자자들이 달러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 때문입니다.
달러가치 하락뿐 아니라 국제 유가와 금 등 원자재 가격도 연일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 표시 자산을 팔고, 실물 자산을 사려는 국제자금의 이동이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는 배럴당 1.7% 상승한 83달러 32센트를 기록하며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금 값도 장중 온스당 746달러까지 치솟으며 2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 금리 인하 여파로 당분간 달러가치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며 원달러 환율 920원 선도 붕괴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라는 또다른 파도가 다시 우리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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