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남자기 90% '감자' 결정? 자본감소 규모 심각…주가 급락 면치 못해
↑ 사진= 행남자기 증권정보 캡쳐 |
대한민국 최고 커피잔 세트 생산 업체인 '행남자기'가 90% 감자를 결정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감자는 ‘자본감소’를 줄인 말로, 주식회사나 유한회사가 정리, 회사 분할ㆍ합병, 사업 보전 등의 목적으로 자본총액을 줄이는 것을 뜻합니다.
감자는 사업 내용의 축소 등으로 불필요해진 회사재산을 사원이나 주주에게 반환하기 위하여 행해지는 경우(실질상의 감자)도 있으나, 회사재산이 손실에 의하여 자본액을 밑돌 때 결손을 메우고 장래의 이익배당을 가능하게 하기 위하여 행하는 경우(명의상ㆍ계산상ㆍ형식상의 감자)가 보통입니다.
행남자기는 1942년 설립된 가정용 도자기 생산 업체로 전라남도 목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서울에 디자인 사무소와 여주 공장을 운영합니다.
1963년 5월에는 국내에선 최초로 홍콩으로 도자기 수출을 성공했습니다.
1980년에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중국 소재 본차이나 공장을 개발하고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도자기 식기류 공급업체를 맡기도 했습니다.
2007년 10월에는 남북정상회담, 12월에는 노벨상 공식만찬 식기 공급업체로도
하지만 지난 11일 장 마감 이후 채권자인 주식회사 엔트네이처팜이 광주지방법원에 행남자기 파산신청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어 12일은 결손금 보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으로 액면가 500원 보통주 10주를 1주로 무상병합하는 감자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행남자기는 이날 주시식장 개장 이후 주가 급락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