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새로운 국제금융시스템의 구축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실패했다고 단정했습니다.
마하티르 전 총리와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의 좌담 내용을 이상범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국제 금융시장의 재편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매일경제 사옥에서 장대환 매일경제 회장과 좌담회를 갖고,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국제 금융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마하티르 / 전 말레이시아 총리
- "새로운 국제 금융시스템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금융시스템이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입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또, 미국의 금융시스템은 실패했으며 달러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달러를 대체할 결제 통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마하티르 / 전 말레이시아 총리
- "모두가 사용하는 하나의 통화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달러를 대체할 통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와 함께 국가마다 기존 통화는 유지하되 아시아권에서 통용되는 단일통화의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아시아 내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신뢰를 창출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마하티르 / 전 말레이시아 총리
- "아주 강력한 신뢰를 창출해야 합니다. 그러면 노력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마하티르 총리는 이밖에 중국으로 외국인 직접투자가 쏠리는 점은 아쉽지만 중국시장의 성장은 다른 아시아 국가들에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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