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tvN에 따르면 최종훈은 ‘푸른거탑’에서 잠정 하차, 당분간 녹화에 참여하지 않는다. 최종훈의 잔류를 희망하는 여론이 높지만 현재로서 그의 복귀 시점은 불투명하다.
tvN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최종훈씨 본인이 반성 의지를 많이 보였다. 하차 반대 청원까지 해주시는 시청자들의 사랑이 감사하기도 하지만 어찌 됐건 물의를 빚은 상황에서 계속 TV에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출연진과 제작진, 회사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푸른거탑’ 제작진은 3일 방송 예정된 녹화 분량에서 최종훈의 단독 신을 최대한 편집해 내보낼 예정이다. 향후 녹화 역시 최종훈을 제외한 김재우, 김호창, 백봉기, 정진욱, 이용주 등만 참여한 채 진행될 전망이다.
관계자는 “다행히 지난 주 녹화분 에피소드에서 종훈씨가 메인 롤(role)은 아니었다”며 “추후 최종훈씨가 빠지는 모습에 대해서도 영창행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셨는데 실제로 제작진도 이를 고려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달 30일 오전 6시40분께 경기도 파주시 금촌의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운전석에 앉은 채 잠이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 사실이 적발돼 면허가 취소됐다.
최종훈은 전날 ‘푸른거탑’ 촬영 후 전체 회식을 진행한 뒤 대리운전 기사를 불러 귀가했으나 집까지 불과 몇백 미터 남겨둔 상황에서 직접 운전대를 잡았다 불상사를 맞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최종훈은 소속사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종훈은 ‘푸른거탑’에서 말년병장 역을 맡아 ‘이런 젠장’, ‘말년에 OO라니’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주가를 높여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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