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연극 ‘썸걸(즈)’가 공연이 연일 화제다.
연극 ‘썸걸(즈)’는 2007년 초연 당시, 2535 여성들의 뜨거운 지지로 유료 점유율 95%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며 최고의 흥행작으로 손꼽힌 작품. 당시, 배우 이석준은 미워할 수 조차 없는 나쁜 남자 ‘강진우’(각색 배역 : 영민)를 완벽하게 연기하여 이후 진행된 두 번의 앵콜 공연에 이르기까지 나쁜 남자의 정석을 만들어냄으로써 뮤지컬 배우에서 연극 배우로도 주목 받기 시작했다.
나쁜 남자의 대표주자 된 배우 이석준의 연출 데뷔 무대이기도 한 이번 공연에서, 그는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썸걸(즈)‘만의 묘미를 잘 살려 군더더기 없이 남녀 관계의 본질을 섬세하고 세련되게 집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관객들에게 오리지널 ‘썸걸(즈)‘를 선보이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정재은, 정수영, 서정연, 우현주 배우가 기쁜 마음으로 동참의 뜻을 밝혔다. 이석준은 이기적이고 뻔뻔하지만 도저히 미워할 수 없는 ‘절대 거부 불가’의 ‘강진우’를, 그의 첫사랑 ‘양선’은 정재은이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민하’는 정수영이 남편의 후배와 사랑에 빠지는 대학교수 ‘정희’는 서정연이 쿨하고 세련된 레지던트 ‘은후’는 우현주가 출연해 이별에 대한 통보조차 받지 못하고 실연당했던 ‘강진우’의 여자(들)을 연기한다.
‘썸걸(즈)’ 원년 멤버들의 오리지널 공연은 7월 13일 단 한 회 진행되며, 현재 공연 중인 2014 ‘썸걸(즈)’의 관객과 함께하는 특별 무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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