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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스타투데이 |
임권택 감독이 영화 '화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장면으로 욕실 장면을 꼽았습니다.
1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화장'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서 임권택 감독은 "연출자로서 힘들었던 부분은 안성기씨와 김호정씨의 화장실 신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임 감독은 "김호정과 안성기가 욕탕에 있는 신이 가장 힘들게 찍은 장면"이라며 "처음에는 반라 신으로 했는데, 사실감이 잘 살지 않더라. 그래서 김호정 배우에게 양해를 구하고 전라신을 찍었다. 그런데 김호정이 흔쾌히 응했다"며 김호정에게 고마움을 표했습니다.
이에 김호정은 "시나리오를 볼 때 가장 강렬한 신이 그 장면이었다"며 "배우 김호정에게 이 영화가 큰 의미가 될 것이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다"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촬영할 때 정말 제 역할이 고통스럽고 처절하게 죽는다. 그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지면 좋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호정은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구 월석아트홀에서 진행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초청작 '화장' 기자회견에서 "사실 시나리오에선 성기 노출 장면이 구체적으로 언급
한편, 임권택 감동의 영화 '화장'은 죽어가는 아내와 젊은 여자 사이에 놓인 한 남자의 이야기로 2004년 제28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안성기, 김규리, 김호정 등이 출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