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가수 김재중이 2년 7개월 만에 홍콩을 찾아 현지 팬과 만났다.
12일 김재중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10일 김재중의 입국 소식을 접한 팬들과 매체들은 홍콩 국제공항에 모였다. 김재중이 등장하기 전부터 공항 입국장에는 김재중의 ‘지켜줄게’가 울려 퍼졌고, 김재중이 등장하자마자 공항 로비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111일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 열기는 이어졌다. ‘동방일보(东方日报)’, 명보(明报), 성도일보(星岛日报) 등 홍콩의 유명 일간지를 비롯해 온라인 매체 ‘소후(SOHU)’, 유명 동영상 사이트 ‘투도우(Tudou)’, 음악 전문 사이트 ‘인위에타이(音悦台)’ 등 홍콩 현지 40여 매체가 김재중의 홍콩 방문 소식을 접하기 위해 기자회견에 모였고, 김재중의 아시아 투어 소식과 제대 후 근황을 보도하는 등의 관심을 보였다.
김재중은 기자회견을 통해 “중화권 투어의 시작이 홍콩이다. 2년 7개월 전 제가 느꼈던 홍콩은 그 어느 지역보다 열정으로 가득했는데, 오늘도 기대된다”며 “제대 후 바로 이어진 아시아 투어에 보내주신 팬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너무 감사하다. 그 마음 보답하고자 더 멋진 무대로 인사드리려고 한다”며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는 붉은 물결의 5천 홍콩팬들로 가득 찼다. ‘One Kiss(원 키스)’로 오프닝을 알린 김재중은 광둥어로 첫인사를 건넸고, 팬들은 함성으로 환영했다. 이어 “2년 7개월만에 홍콩 다시 돌아왔다. 다들 건강히 잘 지냈느냐? 반가운 만큼 소리 한번 질러달라”며 “홍콩에서 여러분들 목소리 들으니 기분 좋아진다”고 말했다.
김재중이 앙코르 곡 ‘Good morning night(굿모닝 나이트)’ 무대를 끝나자 팬들은 연신 “김재중”을 외치기 시작했고 김재중은 팬들의 떼창과 함께 후렴구 앙코르를 9번이나 잇는 등 홍콩을 열기로 채웠다.
‘Love you more(러브 유 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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