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故황현산 애도 “많은 깨우침 얻어 감사했다”

↑ 윤종신. 사진 | 윤종신 SNS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지원 인턴기자]
가수 윤종신이 8일 타계한 문학평론가 황현산 전 한국문화예술위원장(73)을 애도했다.
윤종신은 이날 트위터에 황현산 전 위원장의 부고와 장례식 일정을 알리는 글을 리트윗하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윤종신은 “트위터 팔로우를 통해서 선생님을 알게 돼서 여러 좋은 이야기들에 많은 깨우침을 얻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애도의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저도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황현산 님의 글을 찾아 읽어 왔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황현산 선생님의 담백하고 깊이 있는 문장에 배울 게 참 많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트위터로 황현산 선생님을 접하면서 진정 존경할 만한 어르신이란 생각을 했어요. 편히 잠드시길 바랄게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애도를 전했다.

↑ 고 황현산 전 위원장. 사진 | 국회TV 방송화면 캡처

황현산 전 위원장은 2017년 12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취임했으나 담낭암이 재발해 취임 4개월 만에 자진 사퇴했다. 사퇴 후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지난 6월 두 번째 산문집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을 펴내는 등 활동을 이어왔다.
황현산 전 위원장은 대표 산문집 '밤이 선생이다'를 비롯해 '얼굴 없는 희망', '말과 시간의 깊이' 등 저서를 펴냈다. 불문학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며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앙드레 브르통의 ‘초현실주의 선언’, 기욤 아폴리네르의 ‘알코올’ ‘사랑받지 못한 사내의 노래’, 보들레르의 ‘악의 꽃’ ‘파리의 우울’ 등을 한국어로 옮겼다.
고인의 빈소는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10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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