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야권 연대는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협상이 임박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야권 연대에 적극적인 쪽은 통합진보당입니다.
진보당은 민주통합당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압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우위영 / 통합진보당 대변인
- "통합진보당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으로부터 현시점까지 어떠한 책임 있는 답변이 없음을 확인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이번 주 안에 협상 대표를 선출할 것이라고 밝혀 공식 협상 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신경민 / 민주통합당 대변인
- "이미 협상대표 선임에 들어가 있고, 협상대표가 선임되는 대로 발표하겠습니다."
진보당은 협상대표로 장원섭 사무총장을 내정했고, 민주당은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연대 논의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부산·울산·경남.
민주당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부산 영도와 해운대기장 갑·을에 대해 심사하지 않아 연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출마를 선언한 서울 관악을 등 수도권은 '진통'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공식 협상에 앞서 실무진이 여러 차례 만나 논의하는 등 물밑 접촉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진보당은 민주당 한명숙 대표가 오늘(15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얼마나 진전된 입장을 밝힐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