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에서 이른바 '정치 명문가' 2세들이 서울의 중심에서 정면 승부를 벌입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자유선진당의 3자 구도가 팽팽해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3선의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는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풍부한 의정 활동과 국정운영 경험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새누리당 후보
-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국정의 주요한 부분에 참여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검증된 능력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성동고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신당동에서 떡볶이를 먹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다며 중구와의 인연을 강조합니다.
민주통합당 정호준 후보는 중구에서 5선을 한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입니다.
지역구 세습이라는 비판에 대해 3선의 유선호 의원을 경선에서 당당하게 꺾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다는 입장입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후보는 8선에 성공해서 국회의장직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와 국가 안보를 지키고 여야의 복지포퓰리즘을 막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 인터뷰 : 조순형 / 자유선진당 후보
- "법치도 그렇고요. 법질서도 그렇고 국가 안보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시장 경제 원리도 제대로 안 돼 있습니다."
세 후보의 아버지는 모두 다선의 국회의원 출신입니다.
대를 이어 정치에 뛰어든 정치 명문가의 2세들이 서울 '한복판'에서 자존심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