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민심] "문재인 와야지" vs "와 봤자 뭐하나?"

【 앵커멘트 】
전국 격전지의 밑바닥 민심을 들어보는 여덟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호남으로 가보겠습니다.
특히 문재인 의원의 지지유세 여부가 관심인데요.
윤범기 기자가 현장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윤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5.18민주화 운동의 현장인 광주 금람로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호남의 마음읕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요.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의원의 호남 유세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호남 민심은 어떤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 인터뷰 : 김향숙 / 광주시 양동
- "(문재인은) 안 오는 것이 낫지. 옛날 같이 와 갖고 달걀 세례나 받고 그럼 안되지. 어설피…."

▶ 인터뷰 : 문순열 / 광주시 양동
- "(문재인이) 광주를 내려와야지. 광주 사람 전원이 다 반대를 한 것도 아니고…. "

문 의원의 호남 방문에 대해서는 역효과가 날 것이란 의견과, 그래도 와야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는데요.

하지만 김종인 대표가 문 의원을 대신해 호남인들의 마음을 얻을진 미지수란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 인터뷰 : 이선희 / 광주시 양동
- "(김종인) 그 양반이 할아버지나 저런 사람들은 순창 고향이 거긴지 알고 있는데, 나는 이 근래에 와서 처음 듣는 이름이에요."

반면, 안철수 대표에 대해선 기대감을 표시하면서도 아직은 미흡하단 평가였습니다.

▶ 인터뷰 : 오옥순 / 광주시 양동
- "(안철수가) 옛날같이 저기 안 하고 확실한 저기만 한다면 앞으로 젊은 층으로 해서 키워볼 수도 있는데 그것도 어찌할까 모르지."

문재인, 김종인 투톱이냐, 안철수의 새정치냐?

누가 호남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람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