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결을 강행처리하려는 신당과 물리력 행사도 불사하고 있는 한나라당의 정면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방금 전에 본회의가 열렸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지 전해주시죠?
답)
네, 대통합민주신당이 단독으로 요구한 국회 본회의를 통해 BBK 검사 탄핵소추안이 국회에 보고됐습니다.
탄핵소추안은 보고 후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하도록 돼 있어 다음 본회의가 예정된 모레(14일) 신당과 한나라당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신당은 이와 함께 BBK수사 특별검사법안과 국정조사 요구서도 직권상정해 강행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 김현미 / 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이명박 후보측과 수사검찰 사이에 커넥션 없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지 얼마나 갈지 지켜보겠다."
신당은 탄액안 처리가 가능한 과반수를 확보하기 위해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을 설득하고 임채정 국회의장에게도 직권상정의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임채정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받아들인다며 불신임 건의와 사퇴권고결의안을 내겠다며 압박했습니다.
인터뷰 : 박형준 / 한나라당 대변인
-"신당의 정략적 특검 조사 요구를 의장이 받아들이면 입법권을 갖고 있는 국회의 권한을 스스로 좌초시키는 것이다."
특히 신당이 계속해서 무리하게 추진한다면 끝까지 제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BBK 특검법에는 찬성하지만 검사 탄핵소추안에는 소극적이어서 처리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질문2)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가 무산되는 듯 싶었는데, 정동영 후보가 '공동정부'라는 새로운 제안을 내놨죠?
답)
네, 정동영 후보는 권력을 분점하는 내용의 연정을 의미하는 공동정부 구성을 민주당과 창조한국당에 전격 제안했습니다.
정 후보는 원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정부의 문을 활짝 열어놓겠다며 문국현, 이인제 후보의 정책과 비전에서 방향이 같은 것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막판 반전 카드였던 후보단일화가 무산되면서 지지율 답보 상태를 벗어날 뾰족한 수가 없는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의 동력을 최대한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전국의 197개 시민사회단체들이 검찰의 수사발표에 대해 재수사를 촉구하고 있다며 BBK를 통한 극적인 국면의 전환도 시도했습니다.
한편 민주당 최인기, 이상열 의원은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면서 당 지도부는 오늘이라도 단일화 논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상열 의원은 단일화 결단을 촉구하는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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