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그동안 북한의 수 차례 도발에도 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번번이 강력한 제재에 실패했는데요.
그래선지 미국은 이번 사건이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모습입니다.
아예 북한과 은밀한 거래를 한 중국의 또 다른 기업과 금융기관까지 들춰내겠다는 심산입니다.
오지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북한 못지않게 한 때 핵개발에 매달려온 이란.
「SYNC : 제임스 클래퍼 / 미 국가정보국장 (지난 2월)
예전에는 북한과 이란 간 핵 능력 관련해서 상호 교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없었습니다.」
이란이 돌연 핵을 포기한 건, 세컨더리 보이콧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이 제재 국가와 거래한 제3국의 은행과 기업 등을 2차 제재해 경제, 금융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 조치입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을 상대로는 미중 간 무역 전쟁을 우려해 선뜻 세컨더리 보이콧을 적용하지 못했습니다.
중국 기업 '훙샹'이 북한의 핵무장을 사실상 지원했다는 이번 연구 결과가 반가운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중국이 북한과 계속적인 경제 거래를 하고 「있는 것이 밝혀짐으로써 이제는 미국이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중국을 압박할 수 있는 하나의 카드로…."」
그래선지 뉴욕에서 만난 오바마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는 사법 조치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구체적인 혐의가 드러난 만큼 더는 침묵할 수 없는 중국,
이번 일이 미중 간 대북 공조의 전환점이 될지 아니면 세컨더리 보이콧 발효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