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과 비박계 '거물급' 인사들이 총집결해있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다음 주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조를 짜서 재외공관 시찰에 나서는데요.
조 편성을 보니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전 대표만 나 홀로 떨어져 배정됐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최은미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총선 당시 막말 논란을 빚었던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과 김무성 전 대표가 함께 배치되며 주목받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의원
- "여기 주인인가, 환영한다고 하게."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의원
- "아, 네. 제가 주인입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 서청원 홍문종 의원까지, 양 계파 좌장급 인사들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국정감사가 시작되며, 29일부터 조를 짜 재외공관 현지 시찰을 떠나는데, 조 편성에서 새누리당 의원 중 김 전 대표만 따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N이 국회 외통위원별 재외공관 「배정 현황 자료를 단독 입수한 결과,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를 도는 '아주반'에 친박계 서청원 윤상현 의원과 '신박'으로 분류됐던 원유철 의원이, 」
「'아프리카·중동반'에는 역시 친박 핵심 최경환 홍문종 의원과 범박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의원이 배정됐습니다.
」
「김무성 의원만 여당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유럽지역인 '구주반'입니다.
」
「김 전 대표 측은 "아프리카와 유럽 중에 고민하다 평소 공부하던 부분이 있어 유럽을 택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
「외통위 여당 간사인 윤영석 의원도 "의원들의 희망지역을 100% 반영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
그러나 친박계 의원들이 비박계 좌장인 김 전 대표와 일주일 넘게 동행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김 전 대표가 선택한 유럽 지역을 피해갔을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