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이 최근 폭발물 탐지장비를 수입하고 경호를 대폭 강화하는 등 극심한 신변불안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력 핵심에서 밀려난 친형 김정철도 술에 취해 호텔에서 행패를 부리는 등 정신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이어진 엘리트들의 탈북, 여기에 핵도발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가 김정은을 극도의 신변불안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국정원은 어제 국정감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최근 외부행사 일정과 장소를 갑자기 변경하는가 하면, 폭발물과 독극물 탐지장비를 수입하는 등 경호를 크게 강화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국회 정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 "또한 김정은은 동선을 숨기고 있으며 특히 지난 9월 한미 참수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중점 수집하라고 지시…."
건강도 크게 악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나흘씩 밤을 새우거나 과음과 과식 등 무절제한 생활이 이어지며 이미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진단을 받았다는 겁니다.
실제, 취임 직후인 지난 2012년 90kg이었던 김정은의 몸무게는 최근 130kg까지 불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은 권력에서 소외된 채 감시를 받고 있으며, 술에 취해 호텔에서 행패를 부리는 등 정신불안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민들의 민심도 크게 동요하는 상황으로 국정원은 "북한 정권의 불안정성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