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의 '말 바꾸기'에 이어 침묵행보가 이어지자 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내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의 유력한 대권후보여서인지 모두가 눈치를 보는 와중에 입을 연 사람은 다름아닌 김종인 전대표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전 대표가 당으로 모셔와비상대책위원장까지 맡았던 김종인 전 대표가 김은혜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문 전 대표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해가 잘 안돼요. 당사자가 이 문제에 대해서 보다 더 소상하게 제일 잘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좀 정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그러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문 전 대표의 해명은 혼란과 의문만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다른 사람들은 기억을 하는 데 본인만 기억을 못 한다고 그러면 그게 납득을 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의문만 더 발생시키지 않나…."
김 전 대표는 또, 회고록 사건과 관련해 문 전 대표의 입장을 옹호하는 측근들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패권세력이 당을 장악했다는 그런 얘기를 자꾸 듣게 되는 거예요."
사실을 말해달라는 문 전 대표에 대한 진실 요구는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까지 더해져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