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듯 한반도 상황을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는 해외와는 달리 추석 명절을 앞둔 북한의 분위기는 일단 조용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강대강 설전을 이어온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도 추석을 앞두고 민생 행보에 나섰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 군부대 산하에 있는 한 농장.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직접 현지 시찰을 벌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제810군 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하시었습니다."
옆으로는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용수 당 중앙위 부장, 조남진 육군 상장 등 주요 군 지도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번 현장 지도는 국제사회의 제재로 경제난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벼와 강냉이의 파도소리가 인민들의 웃음소리로 들려온다고 뜨겁게 말씀하셨습니다."
또 각종 성과는 김정은의 업적으로 돌립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이 농장을 현지지도 하시고 연구소를 첨단농업과학연구소답게 새로 건설하며 현대적인 온실을 또 하나 세우도록 조치를 취해 주시었고…."
6차 핵실험 이후 과수원과 농장을 찾는 등 민생 경제 활동을 벌여온 김 위원장이 추석 직후 노동당창건일을 앞두고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