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의 개인 성적표가 오늘(8일) 전국의 수험생에게 배부됐습니다.
지난해보다 시험이 어려워지면서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치열한 눈치작전이 예상되는데요.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큰 차이는 없었는데 몇몇 학생들은 성적이 조금 올랐고, 몇몇은 조금 떨어지고…."
성적표를 받아든 학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자신의 성적을 확인합니다.
시험이 어려웠던 탓인지, 부진한 성적에 낙심하는 학생을 친구들이 위로해줍니다.
반면, 예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기뻐하는 학생들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박은혜 / 계성여고 3학년
- "외국어가 어려워서 등급 커트라인이 내려가서 생각했던 것보다 등급이 하나 높게 나왔어요."
▶ 인터뷰 : 김수정 / 계성여고 3학년
- "조금 착잡해요.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잘 안 나와서…."
특히,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난이도를 가늠하는 표준 점수 최고점이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상위권 내 격차가 벌어져 중상위권을 중심으로 눈치작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희동 / 진학사 입시분석실장
- "상위권 학생들은 적정·소신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중위권은 점수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하향 지원에 초점을 맞춰서 지원할 것으로 봅니다."
입시업체들은 서울시내 최상위권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면 수능 표준점수 기준으로 540점대 후반 성적은 받아야 할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 chonkp@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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