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 장자연씨의 '성 상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장씨의 지인이 수감된 교도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분당경찰서는 오늘(9일) 오전 고 장자연 씨의 지인, 전 모 씨가 수감된 광주교도소로 수사관을 급파했습니다.
전 씨는 장 씨가 자살하기 전까지 편지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하는 인물입니다.
이 편지에는 장 씨가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적시돼 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실제로 장씨와 편지를 주고받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편지 원본을 찾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편지 원본을 찾아 필적 감정을 의뢰해 진위를 판단한 뒤 재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장 씨의 편지 사본을 입수해 필적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편지 사본은 전 씨가 지난해 장씨의 자살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 씨는 피고인의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편지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의 변호사는 편지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변호인과 검찰 모두 증거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편지가 장 씨의 것으로 확인된다면 장자연 사건에 대한 수사가 원점에서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