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원전 6호기가 석 달 만에 고장 났습니다.
문제는 하루가 지났지만,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울진원전 6호기가 멈춘 건 어제(11일) 오후 6시 5분쯤.
원자로 냉각재 펌프 부품 교체 직후부터 정지된 것입니다.
▶ 인터뷰(☎) : 울진원전 관계자
- "발전소 안에 보면 원자로 냉각제 펌프가 있거든요. 원자로 냉각제 펌프, (가중원료) 보호 계정기가 있어요. 그것을 교체 작업 중에 원자로가 자동 정지되었습니다."
원자력본부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긴급 조사에 나섰지만, 고장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가동중단으로 방사선 외부누출은 없다고 원전 측은 밝혔습니다.
원인 파악이 늦어지면서 재가동 여부도 불투명한 상탭니다.
▶ 인터뷰(☎) : 울진원전 관계자
- "경중이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겠고….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 오늘 나온다. 내일 나온다…. 그렇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울진원전 6호기는 지난 6월 정비를 받고 7월 1일 발전을 재개했지만 석 달 만에 고장이 나고 말았습니다.
이번 사고로 울진 원전 6기 가운데 현재 계획정비 중인 2, 4호기를 포함해 3기가 가동 중단됐습니다.
'원전 강국'을 외치지만 정작 알아야 할 원인조차 모르는 등 원전 관리에 큰 허점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