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은 쉽게 나왔다고 하지만, 수험생들은 입시 전략 짜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중상위권 학생들의 숫자가 늘면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능 시험이 대체로 쉽게 출제되면서 고득점 학생들의 수는 예년보다 늘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평균 점수가 올라가지만, 표준점수 최고점은 내려가게 됩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갔다는 이야기는 상위권 학생과 중하위권 학생들 사이의 점수 차이도 줄어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중상위권 점수대에서 비슷한 점수를 받은 수험생들이 많은 만큼 극심한 눈치작전이 예상됩니다.
특히 인문계열 학생들이 많이 응시하는 수리 나형과 외국어 영역이 쉽게 출제돼 인문계 학생들은 입시 전략 짜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수시 미등록 충원 제도가 생기면서 정시 모집 인원이 줄어 여느 해보다 '대학 가기 어려운 해'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만기 /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 "상위권인 경우에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무엇보다도 영역별 가중치라든가 반영비율, 경쟁률 세 가지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자연계열 학생들에게는 수리영역이 합격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수리 가형이 비교적 어려웠던 만큼 수리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소신 지원하는 것도 좋다고 전문가들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