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 지하철 전동차까지 멈췄습니다.
서울역과 종로5가역에서 전동차 고장과 탈선 사고로 지하철 운행에 큰 차질을 빚었습니다.
또 구로역에서도 선로에 이상이 생겨 열차운행이 부분 지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1 】
출근시간 한마디로 대혼란이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아침 출근 시간에 지하철 전동차가 잇따라 고장 나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사고가 처음 발생한 건 오늘(2일) 오전 7시 28분입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천안에서 청량리로 향하던 전동차가 서울역에서 고장 나면서 40분 정도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추운 날씨에 전동차 출입문이 얼어붙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후 오전 8시 반쯤엔, 이 고장 전동차를 끌고 가던 구원 전동차가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사이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서울역과 청량리역 사이 상행선 열차 운행이 중지된 상황이고 하행선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1호선 후속 열차가 고장 난 열차를 밀어올리던 중 탈선했다며 운행 재개를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1호선 구로역 선로가 일부 파손돼 전동차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과 천안행 전동차의 배차 간격이 30, 40분으로 늘어난 상황입니다.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질문2 】
추운 날씨에 동파 사고도 잇따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밤새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어제(1일) 오후 6시부터 오늘(2일) 오전 9시까지 290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권역별로는 강서지역이 60건으로 가장 많고 강동지역이 52건, 북부지역이 48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어제(1일)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접수된 수도계량기 동파 신고도 49건이었는데요.
오늘(2일) 0시 반쯤 종로구 창신동의 수도관이 터지면서 지하철 1·6호선 동묘역의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낮에도 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동파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신속하게 수도계량기를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