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여성 관광객을 살해한 46살 강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피해여성에 대한 부검도 실시됐지만 성폭행을 당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현장검증은 내일(26일) 실시됩니다.
보도에 KCTV 김용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레길에서 발생한 여성 관광객 살해사건의 피의자인 46살 강 모씨가 구속됐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 강씨가 살인과 사체 훼손 등을 자백한데다 도주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법정에 들어가기 전 강 씨는 혐의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혐의 사실 전부 인정합니까?) 인정합니다."
하지만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거듭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성폭행했나요?) 아니오, 절대 그런 적 없습니다."
경찰은 숨진 여성에 대한 부검도 실시했습니다.
사인은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 즉 목졸림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강현욱 / 제주대 의대교수(부검의)
- "전반적인 소견으로 봐서는 사망의 원인은 경부에 형성된 외력, 경부 압박성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멍자국이나 외상 등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패가 심해 성폭행 여부 등은 다음주 국과수 감식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시신은 부검이 끝난 뒤 유족에게 전달됐으며 양지공원에서 화장을 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내일 오후 범행 현장과 시체 유기 장소를 중심으로 현장 검증을 실시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