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예로부터 전해오는 민간요법이 많이 있다. 어느 지역, 어느 동네나 신통한 민간요법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게 마련. 그러나 여기, 상식적으로 듣기만 해도 경악스러운 민간요법이 성행하고 있다!
'체내림 할매'. 그는 30분에 걸쳐 취재진의 배를 주무르더니 급기야 화장실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취재진의 목에 손을 깊숙이 집어 넣더니 목에 걸린 썩은 고깃덩어리라며 이를 순식간에 꺼냈다.
과연 그 고깃덩어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목구멍에 고깃덩어리가 걸려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했다는 게 '체내림 할매'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요구한 치료비는 무려 30만원.
뒤이어 만난 '눈침 할매'. 할매는 시술만 받으면 녹내장, 백내장 등 모든 안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선전했다. 용감하게 취재진이 시술을 받았다. 할매는 눈꺼풀 안쪽을 뒤짚더니 이름모를 식물의 줄기로 눈꺼풀을 긁기 시작했다. 피가 흘러내렸다. 할매는 죽은피가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술을 받은 환자는 대학병원 전문의를 찾았다. 의사는 "왜 눈을 이렇게 망쳐왔냐"고 핀잔을 줬다.
치료는 커녕 눈속임에 불과한 사기극! 그런데 왜 수년째 사람들은 효과가 있다며 계속 찾는 것일까? 문제가 크다고 신고를
최은수 기자 / eunsoo@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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