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해 현영희 의원이 오늘(17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 의원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영희 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해서 검찰조사를 받은 지 11일 만입니다.
두 번째 출석에서도 현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현영희 / 새누리당 의원
- "실체없는 의혹만 가지고 악의적인 제보자의 말에 우리 모두가 농락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으로 억울하고 마음이 참담합니다. "
또 제명 문제에 대해서는 당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현 의원을 상대로 공천헌금으로 알려진 '3억 원'의 출처와, 그 돈이 현기환 전 의원에게 건너갔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도 현 의원의 남편 임수복 회장이 운영하는 회사의 지역사무소 5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돈의 출처도 계속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필요한 경우 현 의원과 조 씨에 대한 대질신문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 '공천헌금 3억 원' 외에도 현 의원이 친박 의원들에게 차명으로 후원금을 전달한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합니다.
검찰은 현 의원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