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난동을 부리고 달아났던 미군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오후 2시엔 미군 등 3명에 대해 경찰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4일) 오전 8시 45분쯤 서울 문배동에서 지난 2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난동을 부린 미군의 회색 옵티마 차량이 발견됐습니다.
차량에는 경찰이 쏜 실탄의 흔적과 다른 차와 충돌해 뒷범퍼 등이 부서진 상태였는데요,
경찰은 이 차량에 대해 정밀 감식 중입니다.
오늘(4일) 오후 2시에는 미 8군 소속군인 등 3명에 대해 경찰이 출석을 통보했는데요.
이들은 지난 2일 밤 시민에게 공기총을 쏘고 이를 제지한 경찰관을 차로 수차례 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한 명이 경찰이 쏜 실탄에 어깨를 맞아 생긴 부상 때문에 출석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출석한 이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돌아갔는데요.
경찰이 오늘 조사를 위해 출두를 요구했지만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해 5월 개정된 주한미군지위협정, SOFA 조항에 따라 미군이 국내에서 범죄를 저질렀을 때 한국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해야 초동수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김순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