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에 잘 타는 플라스틱이 많아 진화가 어려웠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건물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계속해서 물을 뿌려대지만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어제(10일) 밤 10시 40분쯤 인천 서구 오류동에 있는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공장에는 불에 잘 타는 플라스틱이 가득 차 있는데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공장이 야산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차 진입도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범희 / 인천 서부소방서 대응구조구급과장
- "차량이 교대가 되면서 바로바로 물이 보급돼야 하는데 산길이고 외길이다 보니까 차량 소통에 많은 문제점이 있어서…."
큰 불길을 잡는데만 세 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공장 세 개 동이 모두 타면서 소방서 추산 1억 5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