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차를 타고 다니며 물품을 훔친 3인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량 번호판까지 훔쳐 범행에 사용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이 편의점 계산대 앞에서 담배를 주문합니다.
종업원이 담배를 한가득 봉지에 담아주자 한 남성이 먼저 봉지를 들고 편의점을 나갑니다.
다른 남성은 종업원에게 물건을 찾아달라고 하더니 유유히 사라집니다.
26살 조 모 씨 등 3명은 충남 지역 편의점과 의류 매장 등 모두 12곳에서 7백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할 대포차는 인터넷을 통해 구입했고, 차량 번호판까지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들은 훔친 번호판을 대포차에 달아 목격자와 경찰의 눈을 피하려 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번호판은 곧바로 버렸습니다.
▶ 인터뷰 : 서익수 / 충남 홍성경찰서 수사과장
- "목격자가 본 번호판과 자기들이 도주하면서 추적되는 번호판을 달리하려고 잔머리를 굴린 것 같습니다."
경찰은 조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 lsk9017@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