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30대 회사원이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수 십억 원 어치를 밀수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빚 때문이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북 진천의 한 성인용품 매장, 구석에서 숨겨놨던 발기부전 치료제가 나옵니다.
회사원 김 모 씨가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유통시킨 가짜 치료제입니다.
김 씨가 밀수한 물량은 56만 정, 정품 시가 65억 원 어치입니다.
김 씨는 평소 잘 알던 중국 협력업체 공장장을 통해 변압기를 납품받는 것처럼 꾸며왔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김 씨는 평소 부품을 들여오던 이런 상자 속에 가짜 알약을 숨겨 감쪽같이 단속을 피했습니다."
범행 동기는 7천만 원의 사채 빚.
매달 2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갚기가 어려워지자 밀수에 손을 댄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밀수 피의자
- "개인적으로 사채를 써서 그것을 좀 해결하려고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세관은 김 씨가 가담한 밀수조직의 불법유통 규모가 수 백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중국 공급책 등을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