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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게이샤의 추억'에 나왔던 한국계 미국 배우 서맨사 푸터먼은 지난달 21일 페이스북 메시지를 받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녀는 쪽지를 보낸 아나이스 보르디에라는 여성의 프로필 사진을 본 순간 "내 얼굴이 나를 쳐다보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나이스와 서맨사는 생김새는 물론 생년월일도 일치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에서 태어났으며 몇 달 지나지 않아 외국으로 입양됐다는 점 마저 같았습니다.
이에 서맨사는 "아나이스의 메시지와 몇 번의 클릭만으로 내가 그 누구도 감행하지 않은 여행을 시작하리라는 것을 알았다"며 “아나이스가 내 쌍둥이 자매라는 것을 확신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2개월 전, 영국 런던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던 아나이스는 친구로부터 한 유튜브 동영상에 나오는 아시아계 배우가 자신과 매우 닮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당시 농담이라 여기고 흘려 넘겼던 그녀는 두 달 뒤 자신과 똑같은 배우를 다른 영화에서 봤다는 이야기를 또 듣고 서맨사를 검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1987년 11월 19일, 같은 날에 태어난 점과 입양됐다는 공통점을 발견한 아나이스는 서맨사에게 페이스북으로 연락했고, 이 자매는 25년 만에 혈육을 찾게 됐습니다.
한편 존재도 모르고 살았던 혈육을 인터넷과 SNS를 통해 25년 만에 찾게 된 두 사람의 기적같은 사연에 네티즌들은 축하 소식을 전하며 함께 기뻐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