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퇴근길 경부고속도 잠원→반포 정체 최악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 중 경부고속도로 잠원IC→반포IC 구간에서 평일 오후 6∼7시 정체가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일 시가 발표한 2012년 도시고속도로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시내 도시고속도로의 교통량과 통행속도는 전년대비 각각 0.1%, 0.5% 증가했습니다.


하루평균 교통량은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시내구간 순으로 많았습니다.

연평균 통행속도는 동부간선도로(남부구간), 내부순환로, 북부간선도로, 올림픽대로가 평균시속 60㎞ 이상을 유지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시내구간)는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44.5㎞로 전년보다 7.2% 증가했지만 다른 도로에 비해 다소 낮았습니다.

정체시기를 보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는 도로 침수 등의 영향으로 8월에 정체가 가장 심했고 동부간선도로는 추석연휴 영향을 받은 9월에 가장 정체됐습니다. 내부순환로는 겨울철 도로결빙 등으로 12월에 가장 막혔습니다.

강변북로 난지IC→성산대교, 동부간선도로 군자교→성동JC, 올림픽대로 여의상류→한강대교 구간은 하루 중 오전 7∼9시 통행속도가 가장 느렸습니다.

내부순환로는 오후 6∼8시 홍은→홍지문, 북부간선도로는 오전 7∼9시 월릉JC→묵동IC, 경부고속도로(시내구간)는 오후 6∼7시 잠원IC→반포IC 구간에서 정체가 가장 심했습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잠원IC→반포IC 구간은 평일 오전 7시∼오후 7시 시속 30㎞ 이하의 정체가 지속되고 오후 6∼7시에는 17㎞ 이하까지 속도가 떨어져 최악이었습니다.

도시고속도로별로 평일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올림픽대로 동작→한강(13만9천대), 동부간선도로 성수JC→성동JC(13만9천대), 경부고속도로(시내구간) 서초IC→양재IC(12만4천대), 내부순환로 정릉→국민대(9만5천대), 북부간선도로 신내IC→묵동IC(6만6천대)였습니다.

기존에 정체가 발생했던 40개 구간 중 지난해 23개 구간의 정체 지속 시간이 줄었습니다. 주말 오후 1∼8시 사이 7시간 연속으로 정체가 지속되던 내부순환로 홍제IC→홍은IC 구간의 정체 지속시간이 4시간(오후 4~8시)으로 단축됐습니다.

또 8시간(오전 11시∼오후 7시) 동안 정체가 이어졌던 강변북로 원효대교→한강대교 구간은 2시간(오후 4∼6시)으로 감소했습니다.

출퇴근시간대 방향별 교통량을 보면 강변북로(서향)는 오전 7∼8시에 7천300대가, 올림픽대로(서향)는 오후 5∼6시에 7천700대가 각각 몰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