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때 불길이 우리 쪽으로 내려와 군과 소방당국이 긴장했는데, 다행히 큰 불길은 넘어오지 않았습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무장지대 너머 북측 지역이 뿌옇습니다.
오늘 새벽 4시40분쯤 강원도 고성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북쪽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오후 1시쯤에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불길이 남하해 비무장지대 내 우리 측 초소 600m 지점까지 번졌습니다.
일부 불씨가 남방한계선 철책 너머까지 내려오기도 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피해 없이 불길은 오후 늦게 잡혔습니다.
군과 소방당국은 헬기 3대 등을 인근에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 인터뷰 : 육군 관계자
- "피해 위협이 높은 게 확실해지면 헬기가 들어가서 화재진압을 하는데요. 유엔사하고 사전협조를 해서…."
북측 지역은 이번 산불로 13km 정도 피해가 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