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씨였죠. 날씨가 좋기도 했지만 남북간 누그러진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 같았습니다.
덕분에 봄을 만끽하려는 시민들의 나들이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 풀기가 한창입니다.
아이들도 엄마와 함께 부지런히 몸을 움직입니다.
모처럼 따뜻한 봄날씨에 시민들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도심을 질주했습니다.
▶ 인터뷰 : 황은지 / 경기 포천시
- "오늘 날씨도 되게 좋고 열심히 뛰어서 완주하도록 하겠습니다!"
▶ 인터뷰 : 윤상직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오늘 날씨도 좋지만 달리면서 에너지 절약도 생각했으면 좋겠네요."
가족끼리, 연인끼리 꽃을 배경으로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변덕스런 날씨 탓에 꽃망울이 활짝 열리지 않았지만, 벚꽃 축제는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임은아 / 인천 주안동
- "날씨도 너무 좋고 꽃도 예쁘게 피고 남자친구랑 데이트하니까 너무 좋아요."
경찰 기마대의 행렬과 어린이 경찰 악대의 연주는 지나가는 나들이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잔디밭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아예 드러누워 봄을 만끽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권창권 / 서울 삼양동
- "오랜만에 나왔더니 사람들도 많고 참 좋네요. 날씨도 좋고."
나들이 차량이 몰려 도로 곳곳이 막히기 일쑤였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오늘 하루에만 425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고속도로 정체는 밤 9시가 넘어서야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