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썽사나운 모습이 또 연출됐습니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어젯(12일)밤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키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고성과 막말이 오가고 물병이 날아다니는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임위원장 단상이 순식간에 뒤집힙니다.
야당 여성 도의원 두 명이 상임위원장과 몸싸움을 벌이고 쫓고 쫓기는 추격전도 펼쳐집니다.
물병도 날아다닙니다.
회의장 밖에서는 야당 도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회의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통과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런 소란 속에서 조례안 통과가 급히 선언됩니다.
의사봉 역할을 주먹이 합니다.
의의 없습니까? 없습니다.
민주개혁연대와 보건의료노조는 날치기 통과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무효다 즉각 철회하라 철회하라
또 회의장으로 진입하려는 노조와 경찰 간에 몸싸움도 벌어졌고, 야권 여성 도의원은 실신해 병원으로 급히 후송되기도 했습니다.
진주의료원 폐업 조례안 본회의 상정은 오는 18일.
야권 의원들은 아직 끝난 게 아니라며 다음 주 화요일인 16일 광화문에서 촛불 집회를 열고, 18일에는 본회의장 점거 농성에 들어가 조례안 통과를 반드시 저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