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사흘째 이어진 동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산불은 밤사이 강풍이 잦아들면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15일 군 당국과 강원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4시 40분께 동부전선 북측지역 3㎞ 지점에서 최초로 관측된 불길이 사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밤사이 바람이 잦아들면서 현재 북쪽지역 3곳에서 불꽃과 연기만 관측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전날 일몰로 철수한 헬기 2대를 이날 오전 재투입해 불길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물 뿌릴 곳을 살피고 있습니
현재까지 소실된 구간은 13㎞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인명이나 군 시설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민가와도 8~9㎞ 이상 떨어져 있어 위험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2005년 DMZ 북측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고성군 현내면 명파리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