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L 대화록 실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국가기록원에 대한 압수수색이 시작됐습니다.
최소 한 달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이례적인 '마라톤 압수수색'이 될 전망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사와 수사관들이 줄지어 버스에서 내립니다.
뒤이어 디지털 분석을 위한 특수버스까지 등장합니다.
▶ 인터뷰 : 한정화 /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 "(어디에 중점을 두고 압수수색 진행합니까?) …."
투입된 인원만 28명, 매일 오전 9시 국가기록원으로 출근해 강도높은 압수수색을 진행합니다.
▶ 스탠딩 : 강현석 / 기자
- "검찰은 앞으로 최소 한달 이상 국가기록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특정기관에 대한 사실상 최장기간 압수수색입니다.
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만큼, 압수수색 전 과정을 녹화하게 됩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국가문서는 '이지원'을 통해 만들어진 뒤 외장 하드 등을 거쳐 대통령 기록물관리시스템인 팜스로 이관됐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이관 과정을 거꾸로 추적해 팜스를 확인한 뒤 최종적으로 이지원에 회의록이 있는지를 확인하게 됩니다.
검찰은 회의록의 행방 외에도, 누군가 자료를 고의로 삭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