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는, 언제 어디서든 테러의 표적이 될 수 있는 곳인데요.
해상 주권을 보호하기 위한 해상 대테러 훈련이 열렸습니다.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경남 남해안에서 우리 상선이 납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됩니다.
▶ 인터뷰 : 곽태용 / 515 경비함 경사
- "마린보이 호가 무장 테러범 4명에게 납치되었다는 선장의 신고사항을 접수함. 모든 함정은 지금 즉시 현장으로 기동하기 바람."
납치된 선박을 해경 경비정 20여 척이 둘러싸고, 헬기까지 출동하자 긴장감이 감돕니다.
곧이어, 해경 특공대의 선박 진입이 시작됐고, 순식간에 조타실을 접수합니다.
▶ 인터뷰 : 해경특공대
- "손들어! 등으로 손 머리, 등으로 손 머리! 깍지 껴! 움직이지 마! 가만히 있어!"
테러범 진압보다도 중요한 것은, 바다에 빠진 선원들의 생명.
헬기가 신속하게 접근하고, 경비정도 인명 구조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채수준 / 창원해경 인명구난과장
- "남해안에는 대형조선소와 유류저장소 등 중요시설이 많이 산재해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관계기관과의 협조하에 대테러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
해경은 정기적인 대테러 훈련을 통해, 해양 주권 보호에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