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잠실나루역에서 불이 나 승객 수십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한동안 연기가 빠지지 않아 전동차가 1시간 동안 무정차 통과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역에 가득 찬 희뿌연 연기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시민들이 소방대원의 도움을 받아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 화장품 가게에서 불이 난 건 어제(23일) 오후 6시 45분쯤.
▶ 인터뷰 : 백영기 / 목격자
- "처음 사고 났을 때 여기 지하철역 안에서 '펑' 소리가 나서 와서 보니까 불나고 연기가 나서 사람들이 몰려 있어 봤는데…."
화재로 인한 연기가 대합실과 승강장까지 번져 시민 6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한동안 빠지지 않아 서울메트로 측은 잠실나루역을 지나는 전동차 20여 편을 무정차 통과시켰습니다.
▶ 인터뷰 : 최외석 / 잠실나루역 부역장
- "(화재 원인은) 간판 전기 누전으로 추정됩니다. 오후 7시 5분부터 화재사고로 인해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고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