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문제 학원 교재 그대로 제출 논란
2014 수능문제를 학원교재에서 그대로 제출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오늘(24일)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 따르면 영어 B형 일부 문항이 사설학원 교재와 문제 유형이 같은 것은 물론 보기까지 비슷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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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교재 연계문항이기 때문에 지문은 같을 수 있지만, 출제 방식까지 같다는 것은 문제를 내는 과정에서 기출문제인지, 시중 교재에 나온 문제인지 충분히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논란이 되는 영어 문제는 39번 27번 총 두 문항입니다.
영어 B형 39번 문항은 EBS 교재에는 ‘빈칸추론’이지만 수능에서는 ‘주어진 문장이 들어갈 위치 찾기’로 변형됐습니다. 그런데 유형뿐 아니라 해당 문장이 들어갈 위치로 제시된 보기 5개 중 4개가 대성학원 인터넷 동영상 강의 서비스인 ‘대성마이맥’의 한 영어 강사가 만든 수업자료와 일치했습니다.
‘빈칸추론’에서 ‘틀린 어법 찾기’로 변형된 27번 문항도 해당 교재와 유형 및 보기 5개 중 3개가 같았습니다.
더욱이 이 문제는 1번 보기에서 쉼표 뒤 관계대명사 that(쉼표+that)을 써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수능 문제 학원 교재 그대로 제출 논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수능 문제 학원 교재 그대로 제출 논란, 공교육 죽이려 출제의원들이 애쓴다” “수능 문제 학원 교재 그대로 제출 논란, 대성 마이맥 간접광고 효과가 매우 크겠군” “수능 문제 학원 교재 그대로 제출 논란, 지리문제나 해결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